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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한투어_국제여행/아시아_일본

(2012.2.25-2.28_일본 북규슈Tour)후쿠오카 라멘 스타디움, 그리고 귀국

이번 3박 4일간의 여행.
후쿠오카 인, 후쿠오카 아웃에
숙소도 후쿠오카에 잡았지만,
정작 여행은 나가사키, 구마모토, 벳푸 등을 돌아다니며, 후쿠오카 시내 구경은 별로 할 시간이 없었던 것도 사실.
아마 요즘이 여름이었으면 후쿠오카 야후 돔에 가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야구 경기를 보고 왔겠지만 그것도 아니었으니...


후쿠오카 쇼핑몰 중에서 캐널 시티에는 나같은 라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인 "라멘 스타디움"이 위치해 있다. 쇼핑몰 안에 베니스처럼 운하를 이곳저곳 만들어 놓아 캐널 시티라고 불리는 이곳. 5층으로 올라가면 8군데 정도 라면집이 모여 있는 라멘 스타디움에 들렀다.


라멘 스타디움은 모든 가게가 자동판매기로 주문하고 기다리면 되는데, 한국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편리했다. 다양한 라멘들 중에서 선택한 것은 역시 돼지고기 국물로 우려낸 "돈고츠 라멘".


밥이랑 교자, 음료까지 합해서 딱 1000엔. 비싸긴 하지만 이동네에서는 원래 이정도 하는 듯. 사케까지 시켜서 같이 먹으니 금상첨화.
일정이 더 길었다면 나머지 일곱 집 라멘도 먹고 왔을 듯. 일정이 짧아서 많이 아쉬웠다.
생각해 보니 전 일정 통틀어서 끼니 해결한 것 중에 라멘이 거의 절대다수였던 것 같기도.

 

이제 한국으로 돌아올 시간.
넷째 날은 12시 25분 비행기라서 공항 대기 시간 등등을 고려해 볼 때 다른 일정을 잡기가 힘든 것이 사실.
여행 내내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는데, 마지막 날만은 여유 있게 잠도 자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내가 묵었던 숙소. Sharely Style Hakata는 JR 사사바루역과 니시테츠철도 이지리역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후쿠오카 시내까지 전철로 10분 정도 걸리는 곳이다. 숙박료도 저렴하고 싱글룸 시설이나 방음 같은 것도 쾌적했다. 다만,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초행길이면 찾기 만만한 곳은 아니다. 나도 찾는데 애먹었고.

 

후쿠오카에서 12시 25분에 이륙한 비행기는 한시간 남짓 날아 인천에 무사히 도착했다. 서울 상공을 날 때 잠깐 찍어보았는데, 과천 경마장과 뒤로 관악산, 그리고 사당동 쪽과 함께 우리집 근처도 멀리 보였다. 이젠 별의 별 것들이 반가워지네.

3박 4일간의 일본 후쿠오카 여행. 비록 후쿠오카는 정작 돌아다니지는 않았지만, 짧은 일정 동안 많은 것들을 보고 즐겼던 여정이었다. 날씨도 따뜻했고, 먹거리도 맛있었고. 또 기회가 되면 훌쩍 날아가야지.ㅋ

p.s. 국내여행도 다녀 와서 당일날 여행기를 쓰는것이 귀찮은데, 일본까지 날아갔다 와서 당일날 여행기를 쓰니 더욱 현장감도 느껴지면서 기분이 새롭다. 모두 방금 전에 겪었던 내용들이니까. 암튼 즐거운 여행, 즐거운 여행기로 마무리지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