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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

(2012.2.25-2.28_일본 북규슈Tour)후쿠오카 라멘 스타디움, 그리고 귀국 이번 3박 4일간의 여행. 후쿠오카 인, 후쿠오카 아웃에 숙소도 후쿠오카에 잡았지만, 정작 여행은 나가사키, 구마모토, 벳푸 등을 돌아다니며, 후쿠오카 시내 구경은 별로 할 시간이 없었던 것도 사실. 아마 요즘이 여름이었으면 후쿠오카 야후 돔에 가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야구 경기를 보고 왔겠지만 그것도 아니었으니... 후쿠오카 쇼핑몰 중에서 캐널 시티에는 나같은 라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인 "라멘 스타디움"이 위치해 있다. 쇼핑몰 안에 베니스처럼 운하를 이곳저곳 만들어 놓아 캐널 시티라고 불리는 이곳. 5층으로 올라가면 8군데 정도 라면집이 모여 있는 라멘 스타디움에 들렀다. 라멘 스타디움은 모든 가게가 자동판매기로 주문하고 기다리면 되는데, 한국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편리했다. 다양한 라멘들 중에서 .. 더보기
(2012.2.25-2.28_일본 북규슈Tour)2/27_큐슈횡단특급을 타고 벳푸온천까지! 구마모토 성 구경을 마치고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로 이동했다. 그러니까 오늘 코스는 후쿠오카에서 남쪽으로 달려 구마모토까지, 그리고 구마모토에서 동쪽으로 규슈섬을 횡단하여 벳푸까지, 마지막으로 벳푸에서 후쿠오카까지는 규슈섬의 동북쪽 해안을 타고 키타큐슈를 경유하여 오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여정이다. 구마모토에서 벳푸 구간은 큐슈횡단특급 열차가 다니는데, 아소산을 비롯하여 해발 1000미터가 넘어가는 산악지형을 통과하는 구간이다. 기차 안에서의 풍광 또한 멋진 곳이었고, 우리나라의 영동선 태백-삼척 구간에서 볼 수 있는, 기차가 뒤로 가면서 산악지형을 극복하는 스위치 백 구간 또한 지나가는 코스이다. 큐슈횡단특급 열차는 산악지형을 잘 올라가도록 특화된 열차라고 한다. 외관도 특이했고, 여러모로 산악철.. 더보기
(2012.2.25-2.28_일본 북규슈Tour)2/27_구마모토 성 Touring 3박 4일간의 여행이지만, 첫날과 마지막날은 입국/출국만으로 바쁘기 때문에 실제로는 여행의 마지막 날인 셋째 날. 둘째 날은 나가사키와 다자이후를 다녀왔고, 셋째 날은 후쿠오카에서 남쪽으로 이동, 구마모토를 구경하고 규슈횡단특급을 타고 벳푸로 넘어가 온천욕을 한 다음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보내기로 했다. 북규슈 JR 패스 3일권을 샀지만, 사실상 이틀만 쓰게 되어 다소 아까웠던 것도 사실. 하지만 이틀 동안 돌아다닌 기차 운임으로도 패스 가격을 뽑고도 남았다. 북규슈 JR 패스는 규슈 지역에서 모두 통용되는 것은 아니고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한 북부 규슈지방에서만 쓸 수 있는데, 남쪽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계가 바로 구마모토까지이다.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까지 거리는 서울-청주 정도와 비슷한데, 이번.. 더보기
(2012.2.25-2.28_일본 북규슈Tour)2/26_후쿠오카 근교의 고대 유적, 다자이후(太幸府) Touring 나가사키에서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길에, 언제나 그렇듯이 "가는 길에 들르는" 코스로 다자이후에 들렀다. 일본 헤이안 시대의 유적이라고 하는데, 가이드북이나 여러 블로그에도 소개가 많이 되고, 후쿠오카 가는 길에 들렀다 가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인 여정이었다. 다자이후는 후쿠오카에서 약 40분 정도 떨어져 있다. JR을 타고 후츠가이치 역에서 내린 다음, 니시테츠철도로 갈아타서 두 정거장 가면 다자이후에 도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철도 노선을 KORAIL에서 운영하는데 반해 일본은 여러 철도 회사가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었다. 내가 잘 몰라서 하는 얘기지만, 후쿠오카와 다자이후가 있는 후츠가이치 사이에는 JR 철도도 있고 사철인 니시테츠 철도도 있는데, 거의 같은 코스를 따로 철길을 내어 운영.. 더보기
(2012.2.25-2.28_일본 북규슈Tour)2/26_나가사키 Touring 아무 계획 없이 온 북규슈 여행이지만, 그래도 굵직한 틀은 세워야 수월한 여행이 될 터. 그래서 3박 4일간의 일정 중 첫날은 후쿠오카 도착하느라 아무 일정이 없었고, 둘째 날은 나가사키, 셋째 날은 구마모토와 벳푸, 넷째 날은 귀국하는 것으로 큰 계획을 세웠다. 본고장의 짬뽕은 어떤 맛일까 궁금했었던 나가사키로 출발! 짧은 일정이기에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왔다. 숙소에서 후쿠오카 하카타 역 까지는 도보 15분+JR 로컬전철 8분, 도합 25분 정도 걸리는 편. JR패스가 있어서 교통비는 니시테츠 철도처럼 사철을 제외하고는 무료다. 아침 7시 17분에 출발하는 나가사키행 "카메모" 열차(무궁화호 처럼 등급 이름)에 몸을 실었다. 작은 도시락과 맥주 1캔으로 아침을 시작. 일본인 특유의 기쿠바리(きくばり).. 더보기
(2012.2.25-2.28_일본 북규슈Tour)2/25_라면순례여행, 시작 여행을 할 때, 미리미리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이것저것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예정에도 없이 갑자기 혹은 무작정 떠나는 경우도 있다. 전자의 경우 여행을 준비하는 순간 순간이 오히려 여행보다 더 재미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일본 북규슈 여행은 후자다. 어쩌다보니 시한부 백수가 되어 시간도 남게 되면서, 갑자기 결정한 여행.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우리나라에서도 가까워서 덜 부담되는 곳, 일본으로 결정. 처음에는 오사카와 고베, 교토가 있는 일본 주부 지방을 가고 싶었지만, 역시나 당장 출발하는 비행기표가 없었고. 결국은 착한 비행기표 가격에 당장 출발하는 일정까지 딱 맞아 떨어지는 규슈 지방으로 결정했다. 항공권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입했고, 왕복 항공료는 17만원, 텍스는 약 9만 5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