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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한투어_국내여행/강원도

(2009.2.19) 과거와 현재의 괴리, 상동읍과 사북읍을 찾아서 나라꼴이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이때... 아이러니하게도 과거의 향수에 젖어들고픈 감상이 문득 든다. 우리나라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 과거의 영화로웠던 모습을 어렴풋이 간직한 채 쓸쓸히 남아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예전에 가봤던 제련소가 있던 충남 장항도 그랬고, 태백의 철암 거리도 그랬고... 이번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가본 곳은, 70년대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중추 역할이었던 중석(텅스텐) 채굴 산업으로 호황을 누렸던, 하지만, 이제는 폐광으로 인해 인구 3만 명의 산골 속의 번화읍이 인구 1,200명으로 풍선 바람빠지듯 줄어들어버린, 강원도 영월의 동남쪽 끝 산골마을 상동읍이다. 내 고향 봉화에도 장군광업소와 금정광업소 등 과거의 영화를 간직한 폐광이 .. 더보기
(2007.1.27 토요일 ~ 1.28 일요일) 강원도 간이역들을 찾아...(간현, 송학, 자미원, 별어곡, 아우라지, 통리협곡, 정동진) (2007.2.4 작성) 간이역 탐방.. 머릿 속이 복잡할 때 이런 저런 상념에 젖어들게 하면서 자연스레 편안한 마음을 갖게 만들어 주는 여행이다. 회사 일에 지쳐, 업무 외에는 다른 것을 떠올리기도 바쁜 요즘. 이런 저런 생각에 젖어들고 싶어 주말을 이용, 간이역들을 돌아보기로 했다. 여행에 대한 나의 역마살이 자연스레 맞아떨어지면서... 여행 코스는 원주에서 1년 만에 전 부소대장과 재회하고 제천으로 이동 제천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태백선 전역정차 열차를 타고 자미원역, 정선선 등을 다녀 오는 코스. 정성스레 쓴 글이 완료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다 지워져 허탈한 마음이 굴뚝같이 솟지만 그래도 찍은 사진이 아까워서... ㅠㅠ 사진만이 빈 공간을 차지하는 오늘의 여행 ㅠㅠ (슬프다...ㅠㅠ) 스탬프를 수집하기 위해 방문한 이후 .. 더보기
(2006. 11. 19. 일요일)군생활의 흔적을 찾아 나서다.. (2006.11.19 작성) 5만 촉광의 소위 계급장을 달았던 것이 2004년 2월 말.... 2년 4개월의 군생활 중, 4개월의 병과학교 기간을 제외하면 2년 남짓 보낸 곳은 우리 나라에서 춥다고 하면 첫번째로 손꼽을 만한 강원도 철원이다. 흔히 이곳은 봄과 가을이 없다고 하지.... 덥기는 엄청 덥고, 추위 또한 장난이 아니고.... 농담조로 연교차가 100도는 될 것이라고 얘기하곤 했었는데.... (실제로는 70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일요일을 맞아 오랜만에 내가 젊은 열정을 불태웠던 철원 땅에 다녀왔다. 의정부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동두천 쪽으로 올라갔다. 원래 철원을 가려면 포천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시간도 많고 두루두루 여러 경치를 감상해 보기 위해서 약간 돌아 가기로 했다. 다음 달 15일이면 전철 1호선이 동두천.. 더보기
(2006. 11. 12. 일요일)One Day Trip: 강원도 첩첩산중 골짜기를 가로지르며...(2006.11.16 작성) (↑ 양구 해안면의, 병풍처럼 둘러싼 험준한 산악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11월 들어 찾아온 두번째 일요일…. 아직 겨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이르지만, 칼바람은 귀끝을 날카롭게 스친다. 추운 것만 제외하면,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높은 하늘.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 주었던 일요일. 또다시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군생활을 했던 철원보다 더 춥고, 더 험한 강원도 산골짜기… 오늘의 목적지는 인제, 양구다. 이한치한이라고나 할까……추운 날씨를 맞아 더 추운 곳으로 갔으니…. 동서울터미널에서 인제 원통으로 가는 금강고속 08시 10분 버스를 탔다. 버스는 강변북로를 맹렬한 속도로 달리더니 양평까지 40분 남짓 걸려 도착했다. '야…이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겠는데..' 하지만…..버스가 양평까지 빨리 달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