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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3) 가장 서쪽 끝에서 낙조를 보다 (태안 신진도) 여수 향일암, 정동진, 속초, 포항 호미곶... 지금까지 일출을 보러 간 곳만 해도 여러 군데였다. 허나, 낙조를 보러 간 기억은.....그다지 없었던 것도 사실. 20대의 끝자락을 지나면서, 인생의 한 막이 닫히고 새로운 막이 열릴 것이라는.....기대감 보다는 아쉬움이 유난히 크게 다가오는 요즘. 그동안 제대로 보지 못했던 바다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낙조를 보고 싶었다. 대한민국 남한 땅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곳은 백령도 혹은 소흑산도다. 거긴, 너무 멀기 때문에...배만으로도 5시간은 가야 한다고 하니... 그래서 선택한 낙조 포인트는 바로 태안반도 서쪽 끝 신진도다. 신진도로 가기 위해서는 태안까지 가서 거기서 시내버스를 타면 쉽지만, 저녁때까지 기다리기도 싫고 해서 다소 돌아가는 코스를 택했다. .. 더보기
No.1 짬뽕을 찾는다면....군산 미원동 복성루 예전에 철원의 고향식당 맛집리뷰를 간단히 쓰면서 밝혔지만, 난 짬뽕보다는 짜장면을 더 좋아했었다. 하지만,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술마실 일이 잦아지다 보니 뜨끈한 국물을 덩달아 찾게 되기도 하고.. 예전보다 중국집에 가서 짬뽕을 찾는 비율 또한 늘어난 것이 사실. 전국의 무수히 많은 중국집에서 짬뽕을 잘 하는 집은 여러 군데가 있을 테지만 군산 복성루의 짬뽕 맛을 보지 않았다면 당장이라도 한번 가서 맛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만, 음식을 "맛"이 아닌, "분위기"를 찾아서 즐기는 사람에게는 권할 수 없다. 복성루는 구 군산역(현 군산화물역) 부근에 있다. 네비게이션을 켜고 가도 잘 찾지 못하기 때문에 사진에서 보이는 "금강레저타운"을 찾아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올 초에 업무상 군산에 갔다가 복.. 더보기
(2009.10.28) 살아 숨쉬는 곳, 순천만 기행 순천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다는 곳. 철새들을 비롯 수많은 새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살아있는 생태습지라는 순천만. 드넓은 갈대숲은 Bonus~!! 인근 여수는 돌산도, 향일암, 오동도 등등 해서 수차례 가 보았지만, 순천은 낙안읍성에 가본것 이외에는 그저 지나가는 경유지에 불과했었던 것이 사실. 이전부터 순천만에 가보고 싶었는데, 멀다는 핑계가 굉장히 크게 다가오는 바람에 쉽게 가지 못했었다. 드디어 이번에 처음으로 순천만에 가 보았다. 과연...?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입구. 입구에서부터 철새들의 천국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익산에서 14시04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순천역에 도착하니 16시 20분. 순천역 앞에서 25분에 한 대 꼴로 다니는 순천만행 67번 시내버스를 타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