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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한투어_국내여행/City Bus Touring

(2007. 8. 13 ~ 14)서울에서 부산까지 시내버스만 타고 질주하기(2)~~!! (2007.8.17 작성)

신탄진 도착 후 이어서...

 

9th : 대전에 오다...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역(12:33)→대전광역시 동구, 신용보증기금 앞 정류장 (13:07)

버스노선-701번(협진운수), 운임:1400원?(삼성후불교통카드)

 

신탄진역에 들러 역 방문 기념 스탬프를 날인받느라 다소 몇 분 늦게 출발했다.

대전에서는 마이비카드가 통용되지않아 혹시나 해서 삼성카드를 댔는데 통용이 되었다.

다만 1400이라는 숫자가 단말기에 찍히던데....차비가 1400원이나 하나? 이건 아닌데....글쎄 잘 모르겠다.

대전역 바로 전 정류장인 신용보증기금 앞 정류장에서 하차하였다. 여기서 내리면 옥천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환승하기에 편리하기 때문이었다.

 

 

(신탄진역에서 탑승했던 701번 시내버스, 신탄진역 앞에서)

 

10th : 다시 충청북도로...

대전광역시 동구, 신용보증기금 앞 정류장 (13:30)→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옥천시외버스터미널 (14:00)

버스노선-640번(옥천버스), 운임:1400원?(삼성후불교통카드)

 

옥천으로 가는 640번 버스는 자주 다니는 편이다. 같은 노선에 대전버스와 충북버스가 같이 투입되는데, 자꾸 대전버스가 왔다. 충북버스가 와야 마이비카드가 통용되기에 충북버스가 올 때 까지 기다려 탑승했는데..맙소사, 마이비카드가 통용이 되지 않는다. 충북버스라고 하더라도 예외는 있는 모양이다. 삼성카드로 비용을 지불했는데 아까와 마찬가지로 1400이라는 숫자가 찍힌다. 1400원이라는 금액이 맞다면 상당히 비싼 편이군..

대전 충북 경계를 지나 이윽고 옥천으로 들어왔다. 이제 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기 시작...

옥천버스의 특징이라면 차비를 나중에 낸다는 것. 내릴때 어디서 탔다고 하면 거기에 맞는 운임을 지불하는 방식이라 특이했다.

옥천읍내 초입에 있는 옥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렸다. 그러나 이건 착각이었다. 시외버스터미널에는 당연히 시내버스 주차장이 있을줄 알았지만, 시내버스 정류장은 따로 있었던 것이다. 결국 꽤나 많은 거리를 걸어가서 다음 버스를 타야만 했다..ㅡ,.ㅡ 여기서 내리지 말고 시내버스 주차장(종점)까지 갔어야 하는 것을....

 

(대전고속터미널에서 옥천으로 가는 640번 시내버스, 대전역 앞 신용보증기금 정류장에서)

 

(잘못 내린 옥천시외버스 터미널, 조금 더 간 시내버스 주차장에서 내려야 한다)

 

11th : 인적이 드문 곳으로....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옥천시내버스터미널 (15:00)→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양산농협 앞 (15:40)

버스노선-14번(옥천버스), 운임:2700원(마이비카드)

 

옥천 시내버스 주차장에서 영동으로 넘어가는 시내버스를 탔다. 이 버스는 매 홀수 시 정각에 출발한다. 즉 배차간격이 두 시간이기 때문에 배차시간 맞추기가 상당히 힘이 든 편이다. 서울에서 출발하였다면 탈 만한 버스는 13시, 15시 버스가 있는데 시간을 넉넉히 쓰려면 나처럼 15시 버스를 타는 편이 낫다.

버스는 옥천읍내를 벗어나 이원면을 거쳐 양산면으로 들어간다.

양산팔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버스 자체도 별로 다니지 않고, 풍광은 수려한.....그야말로 시골로 들어왔다.

여행이라는 기분이 점차 들어가기 시작한 때.

 

(옥천에서 영동군 양산면으로 가는 14번 시내버스, 옥천정류장에서)

 

12th : 영동으로....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양산농협 앞 (15:58)→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영동역 (16:25)

버스노선-번호없음(동일버스), 운임:1700원(마이비카드)

 

양산면에서 영동읍으로 들어가는 버스 또한 양산면으로 들어왔을 때 처럼 자주 없는 편이다. 시간당 1대 정도? 마냥 차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지만 운 좋게 얼마 기다리지 않아 영동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게다가 기사님으로부터 들은 정보였는데, 영동읍에서 추풍령으로 넘어가는 버스 또한 바로 접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듣고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내가 미리 접한 정보를 통해서도 알고 있었지만, 추풍령을 넘는 시외버스는 많았지만, 시내버스는 아침저녁 몇 대만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여행의 성공이 보이는 듯 했다.

학산면 정류장을 지나 다소 번화한 영동읍내를 거쳐 영동역 앞에 도착했다. 시간은 16시 25분. 추풍령으로 들어가는 시내버스는 16시 30분과 17시 30분에 있다고 한다. 시간은 잘 맞춘 듯^^

 

(영동군 양산면에서 영동읍내로 들어가는 시내버스, 양산면 양산농협 앞에서)

 

13th : 백두대간을 넘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고...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영동역 (16:34)→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추풍령공용정류소 (17:12)

버스노선-번호없음(동일버스), 운임:2250원(마이비카드)

 

예정시간보다 4분 정도 늦은 시간에 추풍령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도착했다. 이번 여행중 가장 시간맞추기 힘든 버스를 수월하게 탄 것이다.

버스는 황간터미널을 지나 경상도의 관문 추풍령까지 올라간다.

가는 도중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철길과 나란히 가는데 어디서 많이 본 굴다리를 지나간다.

탄흔 자욱과 함께.....아픔의 현장 노근리 쌍굴다리였다.

내려서 그 흔적을 느끼고 싶었지만, 자주 오지 않는 버스라 아쉬움을 뒤로 한채 추풍령으로 계속 향했다.

추풍령에 도착한 시간은 17시 12분..

마침 김천으로 가는 111번 시내좌석버스가 출발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놓쳐버리고 말았지만...

김천 가는 시내버스는 시간당 1대 꼴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1시간을 기다려야 할 판...

말끔히 단장한 추풍령역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나라 편의점점유율 1위라는 Family Mart는 이 시골바닥에도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에 놀랍기도 했다.

 

(영동읍에서 추풍령까지 가는 시내버스, 영동역 앞 정류장에서)

 

 (추풍령 정류장 내에 있는 버스시간표, 시내 / 시외버스가 같이 명기되어 있다)

 

(추풍령에도 있는 Family Mart)

 

14th: 드디어 경상도다~!!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추풍령공영정류소 (18:10)→경상북도 김천시, 김천시외버스터미널 (18:48)

버스노선-11번(대한교통), 운임:1100원(현금, 매표소구입)

 

드디어 경상북도로 들어왔다. 지금까지의 분위기와 많이 다르다. 기사님부터 시작해서 승객들까지 말투가 180도 바뀐 것이다. 정말 경상도에 들어오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이비카드 잔액이 다 떨어져서 현금으로 표를 구입하고 승차하였다. 버스는 직지사 입구를 거쳐 김천시내를 가로질러 터미널에 날 내려다 주고 갔다. 이제 여기서 구미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야 할 차례~!!

 

(추풍령에서 탑승했던 김천가는 11번 시내버스, 추풍령 정류장에서)

 

15th : 점점 어두워지다..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시외버스터미널 (19:01)→경상북도 구미시, 구미역(19:35)

버스노선-555번(일선교통), 운임:2200원(마이비카드)

 

구미가는 시내버스는 자주 있었다. 다만 거리상 구미를 거치지 않고 왜관으로 바로 가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면 운임 및 시간이 절약되겠지만, 자주 있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돌아가더라도 구미 가는 시내버스를 타기로 했다.

시계외 구간요금을 적용해서 요금이 다소 비싼 편.

김천을 벗어나니 어둠이 짙게 깔리기 시작한다. 비도 오고...

김천-구미는 생각보다 가까운 편이어서 금방 구미역에 도착했다.

 

(김천에서 구미까지 가는 555번 시내버스, 김천시외터미널에서)

 

16th : 이제 대구가 보인다...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역 (19:38)→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왜관남부정류장 (20:38)

버스노선-111번(일선교통), 운임:2000원(마이비카드)

 

구미역 앞에서 내려 얼마 기다리지 않아 왜관가는 시내버스가 도착했다. 버스는 구미시내를 휘감고 돌다가 왜관으로 들어오는 코스.

구미는 상당히 큰 도시였다. 공장도 많고, 상가도 많고...

구미공단을 한바퀴 돌고, 북삼읍과 약목면을 지나 왜관으로 들어갔다.

박정희 생가 표지판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던 구미.

이제 왜관까지 왔다. 오늘 여행도 마무리되어가는군....

왜관에서 내려 간단히 저녁식사를 했다.

 

(구미에서 왜관으로 가는 111번 시내버스, 구미역 앞 정류장에서)

 

17th : 첫날 대장정의 마무리...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왜관남부정류장 (21:13)→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홈에버앞 (22:22)

버스노선-250번(경일교통), 운임:2000원(현금, 매표소 구입)

 

왜관에서 대구로 들어가는 시내버스는 성주와 왜관을 왕복하는 250번 좌석버스다. 시간이 많이 늦어 우연찮게 내가 탄 버스가 마지막 버스였다. 어찌 보면 다행인가 싶었다.

버스는 대구 칠곡으로 들어와 북부정류장, 서문시장, 성서를 거쳐 성주로 들어가는 코스.

이제 적당한 찜질방을 찾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몸도 많이 피곤했고....

그런데 정말이지 대구시내에는 찜질방이 보이지 않았다.

버스 노선이 그런 곳으로 골라가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다음 이동해야 하는 곳은 대구 동쪽 방향인데, 찜질방을 찾다가 결국 대구 서쪽 지역인 내당동에서 하차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싼 가격의 찜질방을 발견하고 휴식을 취했다. 아..피곤...

 

 (왜관에서 대구로 들어가는 250번 시내버스, 왜관남부터미널에서)

 

(늦은 시각, 왜관남부터미널의 모습)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