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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

(2008.10.29.수)서울에서 강릉까지 시내버스만 타고 가기 (2008.11.2 작성) 지금까지 서울에서 부산, 땅끝마을까지 시내버스만 타고 가 본 적이 있다. 단숨에 갈 수 있는 편리성을 포기하고 일부러 시내버스만 타고 어렵게 도착한 곳들이라 그만큼 스스로에게 뿌듯함을 주었던 경험이었다. 두 번의 시내버스 투어가 모두 남쪽으로 향했던 여정이었기 때문에, 강릉을 필두로 동쪽 방향의 시내버스 투어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가져왔던 터, 주중에 하루 휴무가 주어져서 드디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이번 코스는 서울에서 강릉까지 시내버스만 타고 가기. 태백산맥을 넘는 것이라 코스가 잘 안나올 것 같았지만, 먼저 가 본 사람들의 행적들을 찾아보니 가능할 듯 했다. 다만, 부산과 땅끝마을 갈 때 처럼 1박 2일간 시간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다 타이트하게 움직여야 했지만... 암튼, 이것.. 더보기
(2006. 11. 12. 일요일)One Day Trip: 강원도 첩첩산중 골짜기를 가로지르며...(2006.11.16 작성) (↑ 양구 해안면의, 병풍처럼 둘러싼 험준한 산악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11월 들어 찾아온 두번째 일요일…. 아직 겨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이르지만, 칼바람은 귀끝을 날카롭게 스친다. 추운 것만 제외하면,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높은 하늘.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 주었던 일요일. 또다시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군생활을 했던 철원보다 더 춥고, 더 험한 강원도 산골짜기… 오늘의 목적지는 인제, 양구다. 이한치한이라고나 할까……추운 날씨를 맞아 더 추운 곳으로 갔으니…. 동서울터미널에서 인제 원통으로 가는 금강고속 08시 10분 버스를 탔다. 버스는 강변북로를 맹렬한 속도로 달리더니 양평까지 40분 남짓 걸려 도착했다. '야…이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겠는데..' 하지만…..버스가 양평까지 빨리 달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