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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한교통

의정부 경전철, 어떻게 다가올 것인가?

(공사가 한창인 의정부경전철. 회룡역~범골역 구간)

서울 도봉동에서 의정부로 이사오던 무렵이었던 1997년,
의정부지역 아파트 광고는 "경전철" 로 도배되어 있다시피했다.
경전철이 뭔지 제대로 모른 채, 어렴풋이 지하철의 일종이라고만 연상이 되던...

(의정부경전철 노선도 - 발곡역~탑석역, 약 11km)

경전철이 들어온다는 말은 10년이 지나도록 "소문"만 무성한 채로 그대로 묻히는가 싶었는데,
최근들어 드디어 첫 삽을 뜨기 시작했다.
제법 교각도 올라갔고.

우리 집 앞에도 경전철 정거장이 들어선단다.

(의정부 경전철 범골 정거장 조감도. 집앞 호동초등학교 동측에 위치)

(좌측 벽돌 건물이 호동초등학교. 이곳이 범골 정거장 부지이다.)



경전철이 어떤 모양으로 돌아다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야기들어보니 지하철처럼 8량, 10량편성이 아니라 2량 편성으로 돌아다닌다고 하던데..즉, 굉장히 짧은 객차라는 것. 조감도를 보니 기차역 또한 그리 규모가 커 보이지는 않는다.

전 구간 교각으로 구성되어 돌아다니기 때문에 승객 입장에서는 답답하지 않고 좋겠지만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처럼)
교각으로 인하여 경전철 선로 좌우측에 위치한 거리의 미관이 다소 답답해질 우려도 없지는 않아 보인다.

(의정부전화국 앞 사거리 일대에 공사중인 경전철 노반. 일정한 간격으로 교각이 이어진다. 도시 미관을 고려하여 선로가 시공되기를 바랄 뿐)


또 하나,
경전철이 의정부시민들을 위한 교통수단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서울방향으로 갈 승객들의 환승 편의가 잘 구현된 것 같지는 않다.
유일하게 환승이 되는 역은 회룡역인데,
신곡동 방향에서 오는 승객들은 의정부시청까지 뺑 돌아가서 환승해야 되는 동선이 발생하게 된다.
의정부역 북측에서 경원선 철도와 교차하게 되는데
환승역을 하나정도 더 만들었으면 어떨까 싶기도.

어쨌건,
전국적으로 몇 군데에서 경전철이 건설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다니는지도 보고 싶군.
집 앞으로 통과하게 되니 많이 애용하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