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한투어_국제여행/아시아_태국

(2009.8.5)in Bangkok,Thailand; 방콕의 유적지를 찾아 (왕궁, 왓아룬, 왓포)


태국에서의 3일째,
다음날 아침 일찍 공항으로 나가야 하기에 실질적인 마지막 날이다.
깐짜나부리와 아유타야를 돌아 보았고,
이제 방콕 시내를 돌아볼 때.

방콕에도 왕궁을 비롯한 여러 사원, 유적지들이 있다.
오전에는 유적지를, 오후에는 시내 쇼핑 센터 등등을 돌아보는 여정으로 마무리하면 될 듯.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디디엠 전경. 카오산로드 서편에 다소 떨어져 있으며 사장님, 사모님이 엄청 친절하시다.
태국 여행에 대한 팁도 이것저것 얻을 수 있었던 곳.
이곳에서 태국에서의 4박 중 3박을 해결했다. 1박당 든 돈은 100밧! (3,800원)
물론 도미토리형 룸이기 때문에 불편한 것은 어느정도 감수할 수 밖에...

디디엠에서 나와 10여 분 걸으니 왕궁이 보인다.
왕궁 앞은 과거 서울의 여의도광장처럼 굉장히 넓은 광장이 조성되어 있었고,
왕궁 담 너머로 금빛 첨탑 등 이것저것 건물이 보인다.
태국은 왕국 답게 왕과 왕비의 초상, 전신사진 등이 쉽게 보이며
태국 국민들 또한 왕과 왕비, 왕실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고 한다.
사진 속의 인물은 태국 왕비의 모습.

먼저 간 곳은 왕궁.
350밧(13000원 정도)의 입장료. 태국임을 감안하면 엄청 비싸다. 우리나라로 쳐도 경복궁 입장료가 만원이 넘어간다는 소리이니...
왕궁은 반바지나 나시티, 슬리퍼 등 "풍기문란"을 가져오는 옷차림으로는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덕분에 왕궁 입구에는 무료로 긴바지 등을 대여해 주는 곳이 있다.
물론, 나는 아주 무난한 복장이 되겠!!

저 뒤가 왕궁의 내부 입구이다. 에메랄드 사원과 실제 궁궐 등 여러 건물이 있다.

마치 금으로 도배된 것 같은 이 첨탑의 이름은...글쎄..뭐였더라..
이 첨탑은 밤에 봐야 제맛이라고..조명을 받으면 더욱 빛나는 탑이라고 한다.

왕궁에서 제일 가는 문화재인 에메랄드 사원을 배경으로. 저 속에는 옛날에 라오스에서 훔쳐왔다는 에메랄드 불상이 있다.

멀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에메랄드 사원 안에 있는 저 조그만 불상이 라오스와 태국의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현존하는 최고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경>을 둘러싼 프랑스와 우리나라와의 갈등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저 뒤편의 궁궐 또한 서양식의 모습을 보이는데, 지금은 왕족이 거주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왕과 그 가족들이 거주하는 공간은 이 건물 뒤편에 있으며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실제로 꽤나 많은 근위병들이 근무중이었다.
뙤약볕에 고생하는 군바리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두 불쌍한 모습들이다.

왕궁을 나와 찾아간 곳은 왓 아룬, "새벽 사원"이라는 곳이다.
새벽에 먼동이 트여 오면 가장 먼저 그 빛을 받아 빛나는 사원이라고 하는데.
왕궁에서 남쪽으로 조금 이동하여 짜오프라야 강을 건너가야 갈 수 있다.
강을 건너는데 조각배를 타고 가야 하며 운임은 단돈 3밧이다. 100원 정도.

왓 아룬은 가까이에서 보면 굉장히 웅장한 모습이다.
전날 아유타야에 갔을 때 처음 갔었던 미얀마 전승기념탑과 비슷한 느낌.

왓 아룬 위에서 한 컷. 뒤로 보이는 짜오프라야강 건너편에 왕궁과 방콕 시내가 펼쳐진다.

왓 아룬의 정경. 이것 또한 높이가 80미터 정도는 되어 보인다.

왓 아룬에서 다시 강을 건너 오며....옆자리에 승려들이 탔다. 딱 봐도 어린 동자승이다.
불교국가답게 승려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존경심 또한 높은 편이라고 한다.

왓 아룬에서 다시 강을 건너 바로 옆에 있는 왓 포에 왔다.
왓 포는 누워 있는 거대한 금동 와불로 유명한 곳.
발가락에는 지문과 같은 문양을 일일이 조각한 것도 이채롭다.
발가락 하나가 사람 키와 맞먹는다.

왓포에도 내 흔적을 남겨야지 ㅋ

왓 포 안에는 서양사람을 조각한 듯한 입상도 있다.
마치 경주의 원성왕릉(괘릉)에서 볼 수 있는 아랍인 입상과 비슷한 느낌.
서양과의 문화교류의 흔적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었던 모습이었다.


이제 왓 포를 나와 방콕 시내 구경을 가야지.
일부러 택시보다는 버스를 많이 이용했다.
사람들의 모습들을 부대끼며 체험하고 싶었기도 했고.

시내버스. 에어컨이 없어서 문을 열고 다닌다. 엄청 뜨거운 바람이 얼굴로 퍼붓는다.
버스 안에는 70년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안내원이 있다.
버스에 타면 안내원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운임을 지불하면 된다.
영어는 잘 통하지 않지만 목적지를 얘기하면 알아듣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다.
다만 지도를 잘 보고 이 버스가 지금 어디를 지나가고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태국에는 택시가 여러 종류인데 가장 태국적인 택시라고 한다면 바로 이것, 뚝뚝이다.
삼륜차를 개조했으며 밤에 타면 시원하다. 교통 정체가 있어도 이리저리 잘 피해 다닐 수 있는 민첩성을 자랑한다.
미터택시와 달리 요금을 흥정해야 한다는 점이 있는데, 잘 깎으면 싸게 탈 수 있고, 깎는 재미도 있다.

이제 방콕 시내로 이동...(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