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서울→땅끝마을, 서울→강릉에 이어 네번째 시내버스 여행을 계획했다.
이번 코스는 이전 코스보다 더 어려운 난이도를 보여주는 구간. 바로 동해안따라 시내버스만 타고 일주하는 코스이다.
부산을 출발, 울산, 포항, 영덕, 울진, 삼척, 동해, 강릉으로 가는 이번 여행.
도중에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구간도 있어서 굉장히 오래 걸을 수 밖에 없었던 여행.
당초 계획에서 틀어지는 바람에 목적지인 통일전망대 바로 아래 고성 대진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여러모로 재밌었던 여행이었다.
1st: 심야우등(중앙고속),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00:25)→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터미널(04:58), 운임(현금 34,200원)
부산에서의 첫차시간에 맞추기 위해 늦으막한 시간에 출발하는 심야우등고속에 몸을 실었다.
2nd: 37번(삼신교통), 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터미널(05:15)→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월내초등학교(05:58), 운임(국민후불교통카드 950원)
노포동 인근 범어사에처 출발하는 37번 버스의 첫차는 05:10분이다. 노포동에서 울산으로 바로가는 1127번 버스 등을 타면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지만, 가급적 동해안을 끼고 가는 코스로 가기 위해서 월내 방향으로 가는 37번 버스를 탔다. 월내로 가는 버스는 해운대에서 180번 버스도 있다.
3rd: 715번(유진버스),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월내초등학교(06:36)→울산광역시 중구, 학성공원(07:45), 운임(국민후불교통카드 950원)
비교적 뜸하게 오는 715번 버스. 06시 36분에 출발하는 내가 탄 버스는 오늘의 두번째 버스이다.
4th: 411번(대우교통), 울산광역시 중구, 학성공원(08:05)→울산광역시 북구, 대안입구(08:54), 운임(0원, 교통카드환승)
울산에서는 교통카드 환승이 되어 경제적이었다. 정자 해변으로 가는 이 구간은 주전고개를 넘어 울산 동해안의 평화로운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다. 물론 포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울산-모화-경주-위덕대-포항 코스가 최단거리로 이어주기는 하지만, 이번 코스 역시 동해안을 따라가기 위해서 다소 도는 구간이다.
5th: 도보, 울산광역시 북구, 대안입구(08:54)→울산/경북 경계 통과(09:12)→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양남면사거리(09:50)
울산 신명동에서 경주 양남면까지는 시내버스가 없다. 부득이하게 걸어갈 수 밖에.
6th: 150번(금아버스),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양남정류장(10:45)→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어일정류장(11:10), 운임(국민후불교통카드, 1,450원)
이 구간은 문무왕릉과 감은사지 3층석탑을 지난다. 도중에 내려서 답사도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치 않았기에...
7th: 100번(금아버스),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어일정류장(11:13)→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감포시장(11:26), 운임(국민후불교통카드, 1,450원)
경주에서 감포로 가는 100번 버스. 자주 있는 버스라 환승하는데 대기시간이 얼마 필요하지 않았다. 다만 환승할인이 되지않는다는 점이 불만.
8th: 800번(신안교통),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감포시장(12:00)→경상북도 포항시 오천읍, 문덕환승센터(12:52), 운임(현금, 1,700원)
감포에 도착하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포항버스는 티머니가 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후불교통카드는 먹지 않아서 현금승차할 수 밖에 없었다.
9th: 500번(신안교통), 경상북도 포항시 오천읍, 문덕환승센터(13:04)→경상북도 포항시 청하면, 청하환승센터(14:22), 운임(현금, 1,500원)
포항은 각 권역별로 환승센터가 잘 되어 있어서 버스로 이곳저곳 가기가 수월한 듯 하다. 문덕차고지에서 내려 얼마 기다리지 않아 청하로 가는 버스를 쉽게 탈 수 있었다. 현금으로 승차했기 때문에 환승할인은 없다.
10th: 번호없음(신안교통), 경상북도 포항시 청하면, 청하환승센터(14:40)→경상북도 포항시 송라면, 대전리입구(15:00), 운임(현금, 1,000원)
청하에서 포항 끝 지경리까지 가는 시내버스는 자주 없고, 지경리 바로 아래마을인 대전리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 이 버스 역시 자주 있는 버스는 아니지만, 다행히 시간을 맞추어 탈 수 있었다.
11th: 도보, 경상북도 포항시 송라면, 대전리입구(15:00)→포항/영덕 경계 통과(15:24)→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장사정류장(15:50)
이제 두번째 도보여행 구간. 이 구간 역시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구간이다. 포항/영덕 경계에 있는 부경온천까지 영덕시내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시간을 맞추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 장사정류장까지 걸어갔다.
12th:번호없음(영덕버스),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장사정류장(16:00)→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영덕시내버스정류장(16:25), 운임(현금, 1,400원)
장사정류장에서 강구항을 지나 영덕읍까지는 줄곧 동해안과 나란히 달리는 아름다운 구간이다.
13th:번호없음(영덕버스),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영덕시내버스정류장(17:30)→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영해터미널(17:49), 운임(현금, 1,700원)
영덕과 영해는 같은 군 소속이지만 두 곳을 이어주는 시내버스는 하루에 몇 차례 되지 않는 편이다. 한시간여를 기다려 영해가는 막차에 탑승!
14th:번호없음(영덕버스),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영해터미널(18:40)→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정류장(19:12), 운임(현금, 1,700원)
영해에서 후포까지 가니 날이 완전히 저물었다. 오늘의 여행은 여기서 끝....?
15th: 도보,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정류장(19:29)→후포면/평해읍 경계 통과(19:53)→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평해터미널(20:27)
후포에서는 다음날 울진가는 첫차가 07:05분이라고 한다. 모든 시내버스가 평해에서 출발한다고 하길래, 일정을 단축하고자 후포에서 평해까지 예정에 없던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완전히 어두워서 다소 무섭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금방 평해에 도착했다.
16th: 번호없음(울진여객),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평해터미널(일, 09:40)→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울진군청(10:32), 운임(현금, 3,300원)
...그러나, 평해에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여행 계획이 많이 흐트러졌다. 울진가는 버스도 늦게 탈 수 밖에 없었다.
17th: 번호없음(울진여객),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울진군청(11:01)→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정류장(11:30), 운임(현금, 1,400원)
울진에서 부구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는 편.
18th: 도보,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정류장(11:30)→경북/강원 경계 통과(12:37)→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시내버스종점(13:25)
부구에서 호산으로 가는 버스는 아침 일찍, 하루에 한 대 밖에 없다. 시내버스로는 이동이 불가능해 10킬로미터 정도 되는 먼 거리를 도보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도중에 비도 오고...가장 힘든 구간 중 하나였다.
19th: 24번(강원여객),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시내버스종점(15:15)→강원도 삼척시, 삼척중앙시장(16:08), 운임(현금, 1,800원)
가까스로 호산에 도착했으나 13:15분 버스가 출발해버렸고, 두시간 후에 있는 버스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이래가지고 속초까지는 꿈도 못 꿀 듯...
20th: 91번(강원여객), 강원도 삼척시, 삼척중앙시장(16:29)→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옥계시내버스종점(17:19), 운임(현금, 1,900원)
삼척시내에서 강릉 옥계까지 가는 버스는 34분에 한대 꼴로 배차되기 때문에 금방 환승할 수 있었다. 동해시내를 통과해서 한달음에 강릉까지 갈 수 있는 코스!
21st: 110번(동진버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옥계시내버스종점(18:20)→강원도 강릉시, 교보생명앞(19:00), 운임(국민후불교통카드, 1,350원)
옥계에서 강릉가는 시내버스는 하루 10번 남짓밖에 없다.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강릉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22nd: 107번(동진버스), 강원도 강릉시, 교보생명앞(19:05)→강원도 강릉시, 강릉시외버스터미널(19:10), 운임(0원, 환승)
강릉에 도착해서 이제 강릉터미널로 간다. 시간상 속초, 고성까지는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을듯.
당초 계획을 이루지 못한 터라 의욕이 떨어졌는지 이 구간 버스 사진을 찍는것 조차 잊어버렸다.
23rd: 고속일반(중앙고속), 강원도 강릉시, 강릉고속버스터미널(19:20)→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20:10), 운임(현금 13,300원)
서울로 복귀...힘들었지만, 다음을 기약해보련다..
이번 코스는 이전 코스보다 더 어려운 난이도를 보여주는 구간. 바로 동해안따라 시내버스만 타고 일주하는 코스이다.
부산을 출발, 울산, 포항, 영덕, 울진, 삼척, 동해, 강릉으로 가는 이번 여행.
도중에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구간도 있어서 굉장히 오래 걸을 수 밖에 없었던 여행.
당초 계획에서 틀어지는 바람에 목적지인 통일전망대 바로 아래 고성 대진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여러모로 재밌었던 여행이었다.
1st: 심야우등(중앙고속),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00:25)→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터미널(04:58), 운임(현금 34,200원)
부산에서의 첫차시간에 맞추기 위해 늦으막한 시간에 출발하는 심야우등고속에 몸을 실었다.
노포동 인근 범어사에처 출발하는 37번 버스의 첫차는 05:10분이다. 노포동에서 울산으로 바로가는 1127번 버스 등을 타면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지만, 가급적 동해안을 끼고 가는 코스로 가기 위해서 월내 방향으로 가는 37번 버스를 탔다. 월내로 가는 버스는 해운대에서 180번 버스도 있다.
비교적 뜸하게 오는 715번 버스. 06시 36분에 출발하는 내가 탄 버스는 오늘의 두번째 버스이다.
울산에서는 교통카드 환승이 되어 경제적이었다. 정자 해변으로 가는 이 구간은 주전고개를 넘어 울산 동해안의 평화로운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다. 물론 포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울산-모화-경주-위덕대-포항 코스가 최단거리로 이어주기는 하지만, 이번 코스 역시 동해안을 따라가기 위해서 다소 도는 구간이다.
울산 신명동에서 경주 양남면까지는 시내버스가 없다. 부득이하게 걸어갈 수 밖에.
이 구간은 문무왕릉과 감은사지 3층석탑을 지난다. 도중에 내려서 답사도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치 않았기에...
경주에서 감포로 가는 100번 버스. 자주 있는 버스라 환승하는데 대기시간이 얼마 필요하지 않았다. 다만 환승할인이 되지않는다는 점이 불만.
감포에 도착하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포항버스는 티머니가 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후불교통카드는 먹지 않아서 현금승차할 수 밖에 없었다.
포항은 각 권역별로 환승센터가 잘 되어 있어서 버스로 이곳저곳 가기가 수월한 듯 하다. 문덕차고지에서 내려 얼마 기다리지 않아 청하로 가는 버스를 쉽게 탈 수 있었다. 현금으로 승차했기 때문에 환승할인은 없다.
청하에서 포항 끝 지경리까지 가는 시내버스는 자주 없고, 지경리 바로 아래마을인 대전리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 이 버스 역시 자주 있는 버스는 아니지만, 다행히 시간을 맞추어 탈 수 있었다.
이제 두번째 도보여행 구간. 이 구간 역시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구간이다. 포항/영덕 경계에 있는 부경온천까지 영덕시내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시간을 맞추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 장사정류장까지 걸어갔다.
장사정류장에서 강구항을 지나 영덕읍까지는 줄곧 동해안과 나란히 달리는 아름다운 구간이다.
영덕과 영해는 같은 군 소속이지만 두 곳을 이어주는 시내버스는 하루에 몇 차례 되지 않는 편이다. 한시간여를 기다려 영해가는 막차에 탑승!
영해에서 후포까지 가니 날이 완전히 저물었다. 오늘의 여행은 여기서 끝....?
후포에서는 다음날 울진가는 첫차가 07:05분이라고 한다. 모든 시내버스가 평해에서 출발한다고 하길래, 일정을 단축하고자 후포에서 평해까지 예정에 없던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완전히 어두워서 다소 무섭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금방 평해에 도착했다.
...그러나, 평해에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여행 계획이 많이 흐트러졌다. 울진가는 버스도 늦게 탈 수 밖에 없었다.
울진에서 부구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는 편.
부구에서 호산으로 가는 버스는 아침 일찍, 하루에 한 대 밖에 없다. 시내버스로는 이동이 불가능해 10킬로미터 정도 되는 먼 거리를 도보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도중에 비도 오고...가장 힘든 구간 중 하나였다.
가까스로 호산에 도착했으나 13:15분 버스가 출발해버렸고, 두시간 후에 있는 버스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이래가지고 속초까지는 꿈도 못 꿀 듯...
삼척시내에서 강릉 옥계까지 가는 버스는 34분에 한대 꼴로 배차되기 때문에 금방 환승할 수 있었다. 동해시내를 통과해서 한달음에 강릉까지 갈 수 있는 코스!
옥계에서 강릉가는 시내버스는 하루 10번 남짓밖에 없다.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강릉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22nd: 107번(동진버스), 강원도 강릉시, 교보생명앞(19:05)→강원도 강릉시, 강릉시외버스터미널(19:10), 운임(0원, 환승)
강릉에 도착해서 이제 강릉터미널로 간다. 시간상 속초, 고성까지는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을듯.
당초 계획을 이루지 못한 터라 의욕이 떨어졌는지 이 구간 버스 사진을 찍는것 조차 잊어버렸다.
서울로 복귀...힘들었지만, 다음을 기약해보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