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한투어_국제여행/유럽_프랑스

(2011.7.17-7.23_파리도쿄Tour)7/18_Paris 대표 랜드마크, 에펠탑

퐁피두 센터를 나와 피카소 박물관을 허탕치고 난 후 향한 곳은 에펠탑.
사실, 에펠탑은 워낙 유명해서 꼭 오늘이 아니라 일정상 아무때나 가 보자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언제 갈지 정하지는 않았다.
다음 일정을 어디로 할까 쉽게 떠오르지 않게 되자, 그때서야 에펠탑이 다음 순서로 딱이겠다 싶었다.

1호선 지하철을 타고 Concorde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 Trocadero역에서 내렸다.
이 역은 에펠탑과 이어진 역은 아니지만, 에펠탑의 전체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사이요 궁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에펠탑 구경하는데 제일 편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와우~에펠탑은 역시 직접 봐야 한다. ㅋ


에펠탑이건 서울역 광장이건 간에 닭둘기들은 어디서나 나대는 건 마찬가지.


에펠탑에서 세느강을 경계로 맞은편에 위치한 사이요 궁은 1937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만들어진 좌우 대칭의 궁궐이라는데 뭐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고, 에펠탑의 경관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만 이야기할 수 있겠다. 에펠탑 아래에도 사람들이 많았지만 사이요 궁에도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이었다.


파리시내 관광지마다 작은 에펠탑모양 열쇠고리를 파는 흑인들이 많은데, 이곳이 그나마 가장 싼 편이다. 루브르박물관 앞마당에서는 1유로에 3개, 몽마르뜨에서는 1유로에 4개였는데, 여기서는 1유로에 6개까지 파는 흑인들까지 있었으니.


멀리서 에펠탑을 볼 게 아니라, 가까이에서도 봐야 진짜 본 것이니.....사이요 궁을 나와 에펠탑으로 이동. 가는 길에 유료 화장실에 사람들이 길게 줄서 있었다.
파리는 화장실이 굉장히 부족해서 많이 불편했다. 지하철역에도 화장실을 찾기 힘들었고..박물관이나 패스트푸드점의 화장실은 줄이 굉장히 길었다. 이처럼 유료 화장실 또한 줄이 길게 만들어지기도....


에펠탑 바로 아래 가 보니 생각보다 훨씬 커서 놀랐다. 일단 뷰파인더 안에 넣기도 힘들었고...63빌딩보다 더 큰 구조물을 지금보다 100년도 더 전에 어떻게 지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에펠탑 올라가는 건 13유로 정도 했던 기억. 뮤지엄패스가 통용되지 않길래 올라갈까 말까 하다가 어차피 에펠탑을 보러 온 거지 에펠탑 위에서의 파리시내 조망은 개선문 조망으로 대체할 수 있을듯 싶어 올라가지 않았다. 또 줄도 엄청나게 길었기에.


역시 에펠탑은 에펠탑만이 아니라 세느강과 같이 봐줘야 느낌이 산다.^^

다소 흐린 낮에 와서 그런가, 밤의 에펠탑 또한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했고,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이곳에 왔다. 숙소에서 에펠탑은 제법 떨어져 있어서 시간이 조금 소요되었지만, 밤의 에펠탑의 장관은 먼 거리를 잊게 만들 정도로 최고였다.


야간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주위를 밝히면서


매시 정각부터 10여분 동안은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갈아입고 멋있는 쇼를 볼 수 있다. 밤의 에펠탑을 보지 않았다면, 더욱이 매시 정각에 진행되는 조명 쇼를 보지 않았다면 에펠탑을 갔다 온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을듯.
이날 뿐만 아니라 이번 여행 중 3일 동안 매일 저녁에 에펠탑에 들러 야경을 실컷 보고 왔다.

파리가 위도가 높아서 그런가, 여름의 파리는 낮이 엄청 길었다. 밤 9시 반이 되어야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으니....그래서 야경을 볼 기회 자체가 몇 시간 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밤 9시의 환한 광경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겨울에 왔다면 에펠탑의 야경 또한 길게 실컷 볼 수 있을 듯. 이번에는 밤이 너무 짧아 에펠탑 조명 쇼는 밤 11시에 하는 것만 시간이 허락해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암튼...에펠탑..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