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6. 12. 16. 토요일) 신라와 백제를 이어주던 통로, 나제통문을 찾아 (2006.12.17 작성) 대구 큰아버지 댁에서 할아버지의 아홉 번째 제사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여느 때 같으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집으로 바로 왔겠지만... 남쪽 땅에 갈 기회가 그다지 없기에 상경하는 길에 지금껏 안 가본 명소를 들렀다 가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이곳 저곳 재어 보다가 결정한 곳은 전라북도 무주. 무주의 나제통문과 덕유산 자락을 보고 대전을 통해 올라오기로 했다. 생각지도 못한, 좋지 못한 날씨 때문에 덕유산에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한 나제통문에 다녀왔다. 대구 성서 큰아버지 댁에서 출발해서 30번 국도를 따라 금호강과 낙동강을 건너, 성주와 김천 대덕면을 지나 전라북도 무주 땅으로 접어드니 얼마 지나지 않아 나제통문에 도착하였다. 사진으로만 본.. 더보기
(2006. 11. 19. 일요일)군생활의 흔적을 찾아 나서다.. (2006.11.19 작성) 5만 촉광의 소위 계급장을 달았던 것이 2004년 2월 말.... 2년 4개월의 군생활 중, 4개월의 병과학교 기간을 제외하면 2년 남짓 보낸 곳은 우리 나라에서 춥다고 하면 첫번째로 손꼽을 만한 강원도 철원이다. 흔히 이곳은 봄과 가을이 없다고 하지.... 덥기는 엄청 덥고, 추위 또한 장난이 아니고.... 농담조로 연교차가 100도는 될 것이라고 얘기하곤 했었는데.... (실제로는 70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일요일을 맞아 오랜만에 내가 젊은 열정을 불태웠던 철원 땅에 다녀왔다. 의정부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동두천 쪽으로 올라갔다. 원래 철원을 가려면 포천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시간도 많고 두루두루 여러 경치를 감상해 보기 위해서 약간 돌아 가기로 했다. 다음 달 15일이면 전철 1호선이 동두천.. 더보기
(2006. 11. 12. 일요일)One Day Trip: 강원도 첩첩산중 골짜기를 가로지르며...(2006.11.16 작성) (↑ 양구 해안면의, 병풍처럼 둘러싼 험준한 산악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11월 들어 찾아온 두번째 일요일…. 아직 겨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이르지만, 칼바람은 귀끝을 날카롭게 스친다. 추운 것만 제외하면,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높은 하늘.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 주었던 일요일. 또다시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군생활을 했던 철원보다 더 춥고, 더 험한 강원도 산골짜기… 오늘의 목적지는 인제, 양구다. 이한치한이라고나 할까……추운 날씨를 맞아 더 추운 곳으로 갔으니…. 동서울터미널에서 인제 원통으로 가는 금강고속 08시 10분 버스를 탔다. 버스는 강변북로를 맹렬한 속도로 달리더니 양평까지 40분 남짓 걸려 도착했다. '야…이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겠는데..' 하지만…..버스가 양평까지 빨리 달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