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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그룹Co. Ltd.

(2009.8.5)in Bangkok,Thailand; 방콕의 유적지를 찾아 (왕궁, 왓아룬, 왓포) 태국에서의 3일째, 다음날 아침 일찍 공항으로 나가야 하기에 실질적인 마지막 날이다. 깐짜나부리와 아유타야를 돌아 보았고, 이제 방콕 시내를 돌아볼 때. 방콕에도 왕궁을 비롯한 여러 사원, 유적지들이 있다. 오전에는 유적지를, 오후에는 시내 쇼핑 센터 등등을 돌아보는 여정으로 마무리하면 될 듯.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디디엠 전경. 카오산로드 서편에 다소 떨어져 있으며 사장님, 사모님이 엄청 친절하시다. 태국 여행에 대한 팁도 이것저것 얻을 수 있었던 곳. 이곳에서 태국에서의 4박 중 3박을 해결했다. 1박당 든 돈은 100밧! (3,800원) 물론 도미토리형 룸이기 때문에 불편한 것은 어느정도 감수할 수 밖에... 디디엠에서 나와 10여 분 걸으니 왕궁이 보인다. 왕궁 앞은 과거 서울의 여의도광.. 더보기
(2009.8.3)in Kanchanaburi,Thailand;시원한 여름날과 새로운 볼거리! 깐짜나부리 일일트레킹! 혼자 하는 태국 여행. 패키지 여행도 아니고...어디부터 어떻게 보아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다반사일 수 밖에 없다. 나도 처음엔 기차역에 가서 어디가는 기차를 타고 거기 가면 또 무엇을 하고...이렇게 계획을 세웠지만(내 특기이기도 하고..) 배낭여행자의 천국, 방콕의 카오산 로드에는 나같은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일일투어가 잘 되어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곳저곳 갔다 올 수 있는 상품. 아유타야를 비롯, 지금 쓰고자 하는 깐짜나부리까지 재밌게 다녀 왔다. 깐짜나부리는 방콕에서 서쪽으로 차로 1시간 반~두시간 정도 가면 도착하는 지역. 이곳은 미얀마와의 국경지대이다. 과거 태평양 전쟁 시기, 일본에 의해서 태국-미얀마 간 철도가 부설된 곳이고, 그때 난공사 구간에서 많은 사람이 죽기도.. 더보기
(2009.8.4)in Ayuttaya, Thailand; 폐허 속에서 과거의 영화를 찾다 이달 초, 8월 2일부터 8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태국과 홍콩을 다녀왔다. 홍콩은 귀국하는 길에 하루 반 정도 들르는 것이어서, 주요 여행은 태국에 집중된 셈.작렬하는 태양 아래, 그래도 태국 이곳 저곳을 돌아보고 왔다. 태국의 경주라고 일컫는, 아유타야. 엄청 더운 날씨에 줄곧 맥주만을 찾게 되었지만, 볼거리도 많았고, 우리와는 조금 다른 불교예술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기회였다. 아유타야는 1350년 우텅 왕(King U-Thong)에 의해 건설된 국가로 1438년 쑤코타이를 통합하여 태국 두 번째의 통일 왕국이었다. 아유타야는 강력한 왕국을 형성해 왔으나 17세기 후반 내부의 권력다툼 때문에 나라가 약해지고 결국은 1767년 버마의 침략으로 멸망하고 말았다. 아유타야는 태국의 두 번째 수도로 4.. 더보기
(2009.6.7) 新 破閑集, 남도기행 [담양에서 격포까지] 모처럼 BlackStone Drinkers 겸 舊 破破夜 Member들과 함께 떠난 남쪽 나라! 바쁜 일상 속에서 한가로운 일상을 꿈꾸지만, 그 한가로움 자체를 깨어버리고 다채로운 순간 순간을 희구하는 나라는 존재에게 남쪽 나라 여행은 그야말로 앙꼬 없는 찐빵에 천안학화호도과자 호두를 버무린 팥알을 넣은 것과 같고, 고무줄 없는 빤쮸에 고탄력 왕고무줄을 끼운 것과 같다고나 할까. 잠시나마 한가로움을 느끼며 [新 破閑集]을 조그맣게 만들 수 있었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어길, 대나무골 테마파크, 그리고 소쇄원... 그냥 드러눕고 싶다는 생각만 들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담양읍에서 순창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날이 다소 흐려서 좀 그랬지만, 햇살 가득 내리쬐는.. 더보기
(2009.5.31) 성지순례...聖 Andrea의 향기를 찾아 (충남 당진 솔뫼성지) 지난 주말, 꼭 한번 가 봐야지 생각만 하고 가보지 못했던 솔뫼성지에 다녀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Andrea께서 태어난 곳. 충남 당진,서산 일대 내포평야는 솔뫼성지를 비롯, 해미읍성, 합덕성당 등등 천주교 성지가 이곳 저곳 분포해 있다. 솔뫼성지를 출발 혹은 경유하는 도보순례 코스도 잘 개발되어 있는 편. 도보순례 또한 해보고 싶지만....나중에 해 봐야겠다. 남부터미널에서 당진 합덕으로 가는 첫 차 (06:38분 발)를 타고 합덕에 도착하니 아침 8시 10분 정도.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도보로 25분 정도 걸리는 솔뫼성지로 이동했다. 솔뫼성지까지 택시를 타면 3분 정도면 가지만, 따뜻한 햇살 아래 시원하게 펼쳐지는 내포평야의 수려한 풍광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었기에... 솔뫼성지는.. 더보기
(2009.5.14) 남해의 고도, 거문도를 가다 모처럼 주중에 쉬는 날을 얻어 가고 싶었던 남해의 고도, 거문도에 처음으로 가 보았다. 거문도는 육지에서도 굉장히 멀리 떨어진 섬이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여행과 비교해 보았을 때 여러모로 다른 점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득 안고, 이것 저것 정보들을 검색해 본 다음 거문도로 가는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거문도는 행정구역상으로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에 속하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여수지만 육지에서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녹동항에서 가는 것이 더 가깝다. 암튼, 거문도에 가기 위해서는 여수항과 녹동항 중 한 곳에서 출발하면 된다. 그래서 여수항에서 거문도에 들어갔다가 녹동항으로 나오는 코스를 택하기로 했다. 퇴근 후, 집에 와서 간단한 옷차림으로 갈아 입고 느즈막한 시간에 집을 나서 영등포역으로 갔다. 용.. 더보기
(2009.4.1) 곽재구의 詩, "사평역에서"에 젖어들다 사평역에서 / 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내면 깊숙히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열차는.. 더보기
(2009.4.1) 남도의 봄 풍경을 찾아... 4월. 남도에서는 바야흐로 벚꽃의 내음이 진동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진해 군항제를 비롯, 벚꽃이 여기 저기서 사람들을 손짓하는 이때. 모처럼 주중 휴가를 이용하여 남도 땅을 둘러 볼 시간을 마련했다. 작년 이맘 때, 진해에 가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3월 말이어서 그때는 벚꽃이 만개하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경남 서부 내륙지역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경남서부내륙, 전남동부내륙의 봄 정경을 가득 품고 광주로 이동, 서울로 올라오는 코스. 따로 적겠지만, 곽재구 님의 "사평역에서" 라는 詩의 배경을 찾아 가는 여정도 포함된 일정이다. 우선, 하루를 꽉 차게 사용하기 위해서 집에서 일찍 출발했다.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진주로 가는 06시 20분 발 우등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드디어 출발. 아침바람을 가르며 씽씽.. 더보기
여행 Tip -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찾아가기 개인적으로는 여행 시 버스보다 기차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고속도로로 다니는 버스들은 방음벽 등으로 차창 밖의 풍경이 차단되는 경우가 많고 구부러짐 없이 쭉쭉 뻗은 도로들로 인해 풍경 자체가 단조롭게 펼쳐지는데 반해 기차는 풍경이 넓게 펼쳐지는데다 꾸불꾸불 돌아가는 기차 선로들을 따라가면 이곳 저곳 정취를 깊게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차로 갈 수 없는 곳이 더 많고, 기차시간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행 시 기차만 이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차와 버스를 적절히 섞어 이용하면 그만큼 편리한 건 당연지사. 이곳저곳 도시/읍을 다녀본 결과 버스와 기차를 섞어 이용하기 편한 곳들을 언급해 볼까 한다. 분명 도움이 되는 정보들도 있을 듯... 1) 서.. 더보기
(2009.2.19) 과거와 현재의 괴리, 상동읍과 사북읍을 찾아서 나라꼴이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이때... 아이러니하게도 과거의 향수에 젖어들고픈 감상이 문득 든다. 우리나라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 과거의 영화로웠던 모습을 어렴풋이 간직한 채 쓸쓸히 남아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예전에 가봤던 제련소가 있던 충남 장항도 그랬고, 태백의 철암 거리도 그랬고... 이번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가본 곳은, 70년대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중추 역할이었던 중석(텅스텐) 채굴 산업으로 호황을 누렸던, 하지만, 이제는 폐광으로 인해 인구 3만 명의 산골 속의 번화읍이 인구 1,200명으로 풍선 바람빠지듯 줄어들어버린, 강원도 영월의 동남쪽 끝 산골마을 상동읍이다. 내 고향 봉화에도 장군광업소와 금정광업소 등 과거의 영화를 간직한 폐광이 .. 더보기